요즘 음식을 자주 해먹고 그걸 블로그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보니 예전에도 과정을 찍어놓은 사진들이 있더라고요. 계절과 다소 동떨어졌지만.. 겨울을 기다리며 굴김치를 그리워해봅시다.
바닷마을에서는 계절별로 자의든 타의든 꼭 먹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전에는 그렇게 싫었던 것들이 역시 나이를 먹으니 도로 그걸 찾게 되더라고요. 굴김치, 파래무침, 시금치 등이 그래요. 세상에 굴김치를 내 손으로 담가먹을 날이 올 줄 누가알았겠습니까.
2020.12.15 - [블기장/생활 정보 등 공부하기] - 겨울이 제철인 바다의 우유, 굴의 효능 및 부작용을 알아보자
집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굴이 한대접 있다고 좀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와서 굴김치를 담아봤어요. 의외로 간단하니까 한 번 도전해보세요.
♥재료♥
굴 두 주먹
무 1/3 토막
소금 2 큰술
♥양념재료♥ (계량스푼으로 1큰술=15ml, 1작은술=5ml)
쪽파 3~4줄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반 컵
다진 마늘 크게 한 큰술
다진 생강 (1 작은술, 생략 가능)
먼저 무를 네모네모 모양으로 얇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 한 스푼을 넣고 조물조물하고 절여줍니다. 겨울무는 달달하기 때문에 소금으로만 절여줘도 충분합니다.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잘못사면 떫은 맛이 강한 무도 있어요. 그럴땐 설탕 약간만 넣어서 같이 절여주면 훨씬 좋아집니다.
굴도 굵은 소금넣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조물조물하고 물기를 빼 줍니다. 씻을수록 계속 뿌연물이 나오는데 더러운 물이라고 계속 씻다보면 맛과 향이 사라져요. 너무 많이 헹구지 않도록 해주세요.
분량의 양념 - 고춧가루, 멸치액젓, 다진마늘, 다진생강, 쪽파를 다 넣고 버무려줍니다. 사실 정확한 개량보다 눈대중, ‘이만큼, 요만큼’ 파기때문에 중간에 간을 한 번 봐주세요.
제가 사용하는 액젓은 마트에서 파는게 아니라 현지에서 공수하는 거에다 고춧가루도 농사 지어 빻아 쓴거라 맛과 향이 다를 수 있어요.
너무 텁텁하고 비리면 설탕 조금 넣어주시고요, 그래도 김치니까 약간 간간하게 양념하는게 좋아요. 무를 잡고 꺾었을때 부서지지 않고 휘어지는 정도로 절이고 무, 굴, 양념을 버무려줍니다.
짠 완성. 굴김치는 오래될수록 맛이 없어요. 담그고 뒷날이 가장 맛있고 일주일이상 먹지 않도록 하세요. 그래서 왠만하면 소량으로 자주 담가드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금방 먹게되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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