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깻잎김치랑 오이지를 담가야 돼요. 나이가 들수록 이제 계절따라 밥상을 차리는게 자연스럽더라고요.
밭에 깻잎도 심고 오이도 심었는데 아직 자라려면 시간이 좀 남았어요. 날이 따수와지니까 치솟았던 야채가격이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길래 마트에서 쬐끔만 사와봤어요.
제 레시피는 모두 2인가족 간단요리기 때문에 용량이 적어요. 조금씩 자주해먹는 것이 저의 모토!
백오이 2개 990원이더라고요. 2개 1,980원 깻잎두 한 뭉치 2,000원. 약 4,000원어치입니다.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냄비에 물 2리터, 소금 1컵(180ml)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적당히 사이즈가 맞는 김치통을 찾아내서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깻잎의 양이 많으면 흐트러지지 않게 명주실로 묶어서 앞 뒤로 착착 쌓아야 하지만 양이 적기때문에 그냥 적당히 쌓아주세요.
오이지나 깻잎지를 절일때 중요한 것은 물밖으로 뜨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누름판이나 누름돌이 있으면 좋지만 그런거까지 마련해놓지 않은 대충살림이니까요, 적당히 찬장에서 컵, 접시, 그릇등을 찾아서 덮어줍니다.
플라스틱이나 스텐보다는 유리, 사기가 좋아요. 플라스틱은 냄새가 베일 수 있고 스텐은 소금물에 녹이 슬 수 있어요.
그리고 그대로 실온에 일주일을 둡니다.
일주일은 절대적인 시간은 아니고, 상태를 봐주시면 돼요. 날씨가 따뜻하면 더 빨리 삭을수도 있고 날씨가 추우면 삭을때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어요.
-일주일 경과-
깻잎에서 색이 우러나와서 색이 탁해지고 부피가 줄어들죠.
이대로 꺼내서 짜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살짝 끓여주시기도 하던데, 그것도 대용량의 경우에는 해주시면 좀더 오래 보관하시기 좋겠지만 금방 먹을거니까 저는 그냥 살짝 헹구고 물기만 짜줄게요.
오이는 소금물에 절이면 이렇게 골마지가 올라와요.
그리고 깻잎처럼 푹 삭혀지기보다 끝부분이 아직 조금 단단한 상태일거에요.
골마지가 떠있는 소금물을 그대로 냄비에 다시 부어서 끓여줍니다.
팔팔 한 5분정도 끓여준 듯해요. 위에 거품이 뜨는 건 숟가락으로 걷어내줄게요.
불을끄고 식혀줍니다
깻잎김치 양념장 준비.
간장 4큰술, 멸치액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5큰술, 알룰로스 1큰술, 홍고추 1개 (생략가능)
다 섞어줍니다.
당근 쪽파 등 추가하면 맛과 모양이 풍부해집니다.
저는 고추만 넣었어요.
소금에 듬뿍 절인 깻잎에 양념을 해주는 거기 때문에 양념이 간간할 필요가 없어요.
간을봐서 적당히 감칠맛 있을정도면 충분해요!
그리고 깻잎을 조금씩 깔고 양념장을 중간중간에 발라주세요.
짜잔 완성입니다.
반찬없을때 김+깻잎김치만 있으면 밥 뚝딱이죠~
오이지는 끓인물을 한 김 식히고 그대로 소금물을 부어주고 @오이가 뜨지 않게 눌러주고@ 이번에는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한 일주일정도 지나면 드실 수 있어요.
올해 오이랑 깻잎농사 잘 지어서 곧 대용량 장아찌 만들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다들 맛있게 드세요!
'지혜주머니 > 건강한 식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욕억제제로 일주일동안 4.6kg 감량한 후기(구구절절 말 핵많음..) (2) | 2023.03.29 |
---|---|
NO 밀가루, 전분 LOW 탄수화물. 키토식 잔치국수 만들기 (0) | 2021.05.13 |
간단 저녁 메뉴추천 [고등어 김치찜] 쉽게 만들기 (0) | 2021.05.09 |
저탄고지 9주차 체중 변화와 식단일기 (0) | 2021.05.02 |
겨울의 맛, 굴김치 간단하게 담그기 (0) | 2021.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