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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머니/유쾌한 식도락

대구 범어동 레스토랑 '슬로우 라이프'

by 밥포켓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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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동 다이닝 레스토랑 다이닝슬로우라이프

 

운영시간: p.m 12:00~ p.m 11:00

브레이크 타임: p.m 3:00~p.m5:30

주문마감: p.m 8:40

정기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이때는, 청첩장을 받으러 대구로 향했던 날이었다. 해발투어로 떠난 슬로우라이프. 가정집을 개조한 느낌이다.

 

조금 일찍 갔더니 테이블이 전부 비어있었다.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자리 안내를 받으러 2층으로 총총. 우리가 먹고 나오는 동안 두 세 테이블이 더 들어와 있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새집냄새가 났다. 음식냄새와 새집냄새가 섞여서 멀미가 날 것 같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트러플 감자뇨끼, 숙성 채끝 스테이크, 쉬림프 바질 링귀네이다. 맛은 쏘쏘 했지만 앞서 얘기햇듯이 새집냄새밖에 기억에 남질 않는다.. 아마 지금쯤은 많이 빠졌겠지..

식기들은 이케아가 절반인 듯 했다. 물병, 컵, 피클 그릇, 등 나는 이케아 그릇을 좋아하니까-

화장실에 가도 새집냄새 풀풀풀... 닥터브로너스 물비누라 신나게 손을 씻었지만 계속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친구들이 임신한거 아니냐고 의심을 할 정도로 나만 유독 그랬다.

 

깔끔하고 맛있고, 한번쯤 기분내러 다녀올만한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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