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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머니/유쾌한 식도락

삼천포 짬뽕비빔밥, 동화반점

by 밥포켓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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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간 김에 구남친현남편께서 유투브에서 봤다고 데려간 동화반점. 맛집 포스를 뽐내는 허름한 외형과 간판에, 주말 저녁 웨이팅까지, 기대가 되는 집이었다. 오토바이도 있었는데 배달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20여분 정도를 기다려서 들어간 집. 60대 후반~70대 정도로 보이는 부부 두 분이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버님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어머님이 서빙을 하고 계셨다. 메뉴는 단촐하다. 요즘 새상에 짜장면이 4,000원이라니. 하여튼 우리는 유투버를 따라 짬뽕비빔밥을 시켰고 구남친현남편이 배가 많이 고프다고 해서 짜장면 하나를 추가로 시켰다.

한국인이라면 역시 짜장면은 깍두기랑 먹어야지요. 비빔밥 고명(?)위에 계란 후라이 하나를 올려준다.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다.

남편은 굉장히 기대를 많이해서인지 너무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치만 나는 배가 고파서인지 냠냠 잘 먹었다. 내가 짜장면을 다 긁어 먹은 듯.. 짜장면은 그냥 그런 짜장면이었는데 짬뽕비빔밥은 감칠맛나는 것이 괜찮았다. 다만,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자꾸 입에서 미원맛이 맴돌긴 했지만.. 밖에서 먹는 밥에 그 이상 얼마나 바라겠나. 옆에 아저씨들이 탕수육을 놓고 소주를 기울이며 호탕하게 떠드시던데, 다음번 근처 가게될 일이 있다면. 탕수육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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