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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머니/건강한 식생활

저탄고지 한달간 5kg 감량하며 대략 먹은 식단들

by 밥포켓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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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시작한지 45일 정도 지났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21.04.11 - [블기장/키토 다이어트(저탄고지)] - 저탄고지(키토제닉) 시작하기(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주의점 등)

2021.04.12 - [블기장/키토 다이어트(저탄고지)] - 저탄고지로 한 달만에 5kg 감량 후기 1탄

 

저탄고지를 시작할때 버터와 삼겹살 외에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대충먹기 시작하면서 키토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이번에는 그냥 한식위주 식사에서 탄수를 빼고 지방을 더하여 먹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이렇게도 먹는구나' 단순 참고정도만 해주셨음 하는 마음으로 식단을 올려봅니다.

 

키토 초기에는 육류+약간의 채소 등만으로 먹는 카니보어식단이 추천됩니다. 아래 식단은 

절대 절대 클린하기만 한 식단과 권장할만한 레시피가 아님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간헐적 단식 16(공복) : 8(식사)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DAY-2(3월 3일)

뒷고기 250g과 냉장고 속에 있는 야채로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DAY-3(3월 4일)

점심은 간간하게 사골국, 동그랑땡을 먹었습니다.

명절에 만두하려고 만두소를 만들고 남은걸 그대로 냉동실에 두었었는데, 더이상 만두를 먹지 않으니 만두소만 뭉쳐 계란에 부쳤습니다. 당면, 두부, 돼지고기, 파, 숙주 등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갔지만 당면이 있어서 두개만 먹고 마는 걸로..

 

저녁은 소고기 스테이크과 야채볶음, 샐러드. 

 

키토하시는 분들은 개인별로 증량템, 감량템이 있습니다. 감량템을 찾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증량템을 골라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량템을 알아보는 방법은 살이 찐다 뿐 아니라 내 몸이 소화가 잘 못시킨다거나 속이 불편하거나, 몸이 무거운 등 여러 증상도 동반합니다(지연성 알러지반응에서 알러지로 나타나기도 한다지요)

 

저는 매일 체중을 재면 쉽게 포기해버릴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번씩만 기록합니다. 그래서 소고기를 먹고 증량이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밤늦게까지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볼록해짐을 느꼈어요. 고기가 질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소고기와 제가 안맞는건지 아직 실험중이지만 어쨌거나 꺼려지네요.

 

 

 

DAY-4(3월 5일)

점심 : 스크램블 에그와 버섯, 양파, 피망 등 볶음

저녁1 : 소고기 많이 넣은 미역국 + 버터 한큰술 + 밥 3숟가락

저녁2 : 닭 다리구이 + 버섯, 샐러드

 

아직 식욕이 잡히지 않아서 저녁을 두 번 먹었습니다.

 

"배 고플 때 먹고 배고프지 않으면 안먹는다"

 

 

 

DAY-6(3월 7일)

코스트코 양갈비. 소금 후추 넉넉히 뿌리고 오븐에 구웠습니다. 누린내 하나도 안나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DAY-7(3월 8일)

참치샐러드와 사골국+버터

 

전에 포스팅에도 작성했지만.. 전에 키토를 했다가 무너졌던 음식이 바로 산뜻한 산채비빔밥이었습니다. 일주일쯤 되니까 느끼한 것을 멀리하고 싶고 산뜻한+밥이 먹고싶은 시간이 여지없이 찾아오길래 이번에는 참치와 생야채 그리고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 밥없이 비벼먹었습니다. 

 

DAY-8(3월 9일)

미역국+버터, 감바스가 되지 못한 새우 볶음 + 샐러드

 

드레싱은 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후추로만 합니다.

 

 

 

3월 10일부터 3월 20일까지 열흘동안은 입원과 회복을 하느라 저탄고지식단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제대로된 식사를 거의 못했고 먹더라도 탄수화물은 빼고 아주 소량으로만 식사를 했었어요. 

 

 

 

DAY-20(3월 21일)

튀김옷 없이 구워만든 깐풍새우

 

DAY-23(3월 24일)

에그인 헬

냉장고 야채털이용으로 좋습니다. 양파, 파프리카, 버섯, 당근 등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는 야채를 때려넣고 토마토퓌레 넣고 끓이다가 계란을 톡 까고 익히면 끝인,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품에 비해 맛이 훌륭하여 자주 해먹는 요리입니다. 계란이 아닌 하얀색 동그라미들은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코스트코의 스낵용 후레쉬 모짜렐라를 샀다가 처치곤란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때려 넣었습니다.

 

소고기와 마찬가지로 저는 유제품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마산 치즈 외에 치즈, 우유, 생크림 등은 최대한 멀리합니다.

 

DAY-24(3월 25일)

닭 다리 정육으로만 만든 닭갈비입니다. 양념은 간장, 고춧가루, 알룰로스, 맛술, 마늘 등입니다. 고추장도 소량 넣어주는데, 물론 고추장에는 물엿, 찹쌀가루가 많이 들어가 전혀 키토프렌들리 하지 않지만 사놓은 것을 버릴 수 없어 저는 그냥 씁니다. 다만 일반적인 레시피보다 양을 매우 적게 씁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후레쉬 모짜렐라를 소진하기 위해 퐁듀처럼 녹여 닭다리살에 돌돌 말아 먹었습니다.

 

 

 

DAY-33 (4월 3일)

이번에도 에그인 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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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어쩔 수 없이 외식을 했던 날이 있어 의도치 않게 치팅을 한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치팅 후 그대로 포기하고 말았다면, 지금은 그냥 즐겁게 먹었다고 생각하고 뒷날 다시 키토식단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먹고 한 달동안 5키로가 빠졌네요. 정말 신기한 키토의 세계입니다. 

 

근데 초반에는 수분이 빠찌느라 감량폭이 컸다고 생각하고..

이제 진짜 지속가능한 감량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더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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