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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머니/건강한 식생활

다이어트 중 귀가 먹먹(멍멍)해진다면?

by 밥포켓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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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열심히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정확하게 45일이네요.

 

2021.04.11 - [블기장/키토 다이어트(저탄고지)] - 저탄고지(키토제닉) 시작하기(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주의점 등)

2021.04.12 - [블기장/키토 다이어트(저탄고지)] - 저탄고지로 한 달만에 5kg 감량 (과체중 → 여전히 과체중...) 후기 1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만족할만큼 감량은 지속중이고요, 더 기쁜건 체지방-근육 발란스가 잘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근육과다형 지방과다형 과체중~비만 인간이었던지라 살이 쪄도 그닥 몸이 무겁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체중을 감량해야한다는 문제의식을 못느꼈죠. 하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도 제 무릎이 못견뎌해서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약 5~6kg 정도의 감량만으로도 몸의 밸런스가 조금씩 맞춰지면서 이제 등산, 달리기 등을 해도 무릎이 덜아프고 안잠기던 바지가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끔씩, 특히 아침(공복)에 귀가 멍멍,, 먹먹 하다는겁니다.

 

 

먹먹해..

 

 

약 10년전 친구와 사이좋게 치킨을 먹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본인은 배가 너무 고프면 귀가 먹먹하다고요. 그래서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고 비웃자마자 한달도 안되서 바로 저에게 그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친구에게 SOS를 했더니 음료수를 한 잔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바로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잔을 뽑아 마셨더니 완치..

 

그 후로도 그런 증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보통 근력, 스트렝스 운동을 매우 심하게 했을때, 공복이 길었을때 등등 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아니면 대충 뭘 먹거나 마시면 금세 없어졌어요. 일종의 저혈당 증상 혹은 지금 내몸에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 공복유산소를 하고 왔습니다. 수술 후 체력이 완전 바닥이 된지라 뛰고 싶어도 뛸 수가 없고 뛰고 걷고 뛰고 걷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또 다시 찾아온 귀 멍멍.. 

 

그래서 오늘은 좀더 깊게 찾아봤습니다.

 

정확한 병명이 있더라고요. 바로 "이관개방증" 입니다. 말을 하면 울리고 숨쉬는 소리도 다 귀에 들리는 증상이고요.

정확하게는 양동이를 뒤집어 쓴 것 같은 느낌이 나는겁니다. 평소에는 닫혀있어야 하는 '이관'이라는 귓속 기관이 열려있게 되어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이런 증상이 저는 금방 없어지는데 길게는 몇달까지 지속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분들이 병원에 가면 바로 "최근 체중을 많이 감량하셨나요?"라는 질문을 듣게 된다네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된 원인이 바로 체중 감소라고 합니다. 살은 빼도 문제 쪄도 문제입니다.

 

 

 

 

해결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 체전굴 자세, 혹은 누워있기등 고개를 낮추기. 바로 귀가 뻥 뚤립니다. 체전굴은 일어서서 고개와 팔을 밑으로 숙여 손바닥을 땅에 닿게 만드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드는 순간 혹은 일어나는 순간 막히죠. 임시 방편입니다.

 

둘째, 식사하기. 그럴 상황이 안된다면 사탕, 음료수 등 단 것 먹기. 먹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셋째 (저탄고지 다이어트 중이라면) 탄수화물 섭취량 늘리기. 저도 오늘 별로 무리하게 운동하지도 않았는데 귀에서 증상이 나타나 생각해보니 어제 야채를 제외하고는 탄수화물 섭취를 아예 하지 않았더라고요. 오늘은 조금 먹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소하게 신경만 써줘도 증상은 저절로 완화됩니다. 그렇지만 위 방법을 해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병원을 가보셔야 합니다.

 

찾다보니 이런 기사도 있네요.

 

“살 뺐더니 귀가 먹먹”…무리한 다이어트 ‘이관개방증’ 부른다

여름휴가를 맞아 건강관리를 뒤로한 채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이 많다. 여름 해변에 멋진 수영복을 입고 셀카(셀프카메라)를 남기는 소소한 즐거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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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은 갑작스럽게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때문에 돌발성 난청이나 급성저음역난청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청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아니 살을 빼도 아직 과체중인데.. 귀가 먹먹하니 적정 체중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하고.. 내 적정체중은 비만체중인지.. 억울해지려하네요. 물론 과장이고요. 건강하게 천천히 체중감량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겠죠. 다들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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