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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머니/파이어족으로 살아가기

금융문맹이 별건가

by 밥포켓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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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금융문맹률은 67%로, 늘상 OECD 평균을 밑돈다고 합니다.

 

금융 문맹이란 금융 이해력과 관련이 있는데요

금융이해력이란,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최근 책과 유투브, 방송출연으로 주식투자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존 리 대표는 최근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이라는 책을 출간할정도로 우리나라의 금융문맹 문제에 관심이 많죠.

 


오늘 트위터를 보다가 관련해서 여러 생각이 떠올라 기록해보려 합니다.

 

 

 

 

 위 글의 작성 취지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에게 주식투자 강연을 하는게 교육의 미래를 걱정할 정도인가, 하면 또 답답해서 굳이 말을 보태게 됩니다.

 

누구의 말처럼 왜 이다지도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가 <유해함을 주입시키려는 마수처럼> 표현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노동소득과 주식투자는 병행가능한 것입니다. 땀흘려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투자도 하면 좋은 것 옆에 좋은 것 아닌가요?

 

 

 

 

이런 글도 있었습니다. 

사실 위 글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죠.

 

제가 투자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점이기도 하고요.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리하여 주가 가 상승한다면, 약간의 윤리를 포기하는 것도 기꺼이 용인하려하는 제 모습을 보고 섬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세상만사를 주식으로만 생각하게 되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주식을 가르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라, 

주식과 투자를 이야기할 때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함을 같이 이야기 해주면 어떨까요.




여러 말을 섞어하고 있지만
요는, 돈공부는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는 겁니다. 피할 게 아니라는 것이죠.

저는 심지어 경제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때 경제학 강의에서 A+를 받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제게 “돈공부”를 알려주지 않았고 중학생이 되서야 처음으로 내 앞으로 된 입출금 통장을 개설했던 저의 20대는 결국 마이너스통장 인생이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남자친구였던 지금의 남편이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때 마치 노름판을 들락날락하는 사람을 만난듯 앞이 캄캄해서 이 연애를 그만둬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저의 진정한 돈스승이 남편임을 압니다!)

 

돈에 대해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치른 인생의 손해가 참으로 씁니다.

 



우리나라는 돈을 좇는 걸 천박하다고 여기는 문화가 있죠.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말

 

일단 (나쁜) 빚 때문에 이자에 시달리지 않고

당장 모든 일이 끊겨도 최소 6개월 정도는 숨은 쉬고 살 수 있을 만큼 잔고가 있고 나서야

와닿을 수 있는 말이었음을 이제는 압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금융문맹테스트를 재미삼아 해봤는데 60점이 나왔네요. 

휴 제 얼굴에 묻은 똥부터 닦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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