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발표, 한국시장 관련주는?

 

2020년 11월 9일(미국시간), 미국 거대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중이었던 코로나 백신이 90%의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까진)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토 트위터로 주식시장의 떡상 소식과 함께 백신 개발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부를라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인터뷰 했는데요

터널의 끝이라니요, 정말 심금을 울리는 표현입니다.

 

이들 발표에 따르면 당초 백신 유효성이 60~70%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90%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르면 이달 중 미국 FDA의 승인을 얻어 연말까지 5000만회(1인당 2회 접종, 2500만명 분)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유럽증시, 미국증시가 일제히 빨간불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명 언택트 주의 대장들인 넷플릭스(-5%), 페이스북(-1.8%), 엔비디아(-1.3%), 아마존(-2.4%), 알리바바(-1.6%)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잉(+13%), 델타(+13%) 등 항공, 엑손 모빌(+11%) 쉐브론(+10%) 등 정유회사, 제이피 모건 체이스(+11%), 뱅크 오브 아메리카(11%) 등 은행주, 비자(+8%), 마스터카드(+10%)와 코카콜라(+5.5%) 소비재 종목들은 기다려왔다는 듯 아주 쭉쭉 오르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9일 미국시장 현황/미국시장은 상승이 초록, 하락이 빨간색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0~1%대 상승에 그치고 있는 반면, 전통 산업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는 3~4% 치솟고 있습니다.

 

특시 눈에 띄는 것은 리츠, 부동산 관련 주식입니다. 한때 헬스케어, 상업용 등 리츠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가 최근에 모두 정리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큰 손실을 보고 판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견딜 수 없었던 종목들이 오늘 막 30%가까이 오르는 걸 보니 씁쓸하더만요..

 

그러나 원래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저처럼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 주머니로 이동시키는 수단이라 했던가요, 지난날은 잊어야 하겠지요.. 

 

여기까지는 현재 밤사이 일어나고 있는 즐거운 소식이었고요, 내일 아침을 맞이할 개미로서 한국 관련주가 뭐가 있을지도 알아보아야겠죠.

 

사실 화이자 관련주와 정확하게 분류되는 주식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만 화이자에 장기간 독점 공급하고있는 KPX생명과학을 꼽으라면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에도 랩지노믹스, 씨젠, 수젠텍, 파미셀, 신풍제약 등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이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백신관련 주로 셀트리온, 신풍제약,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등도 영향을 주고받아 왔으니 함께 변동성을 보여주지 않을지 기대해봅니다. 

 

그러나, 백신 발표를 한 당사자인 화이자도 프리장에서 떡! 하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 시장 종목들도 화이자와 관련되었다고 해서 모두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