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적 자유/파이어족으로 살아가기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하며

by 밥포켓 2020. 10. 12.
반응형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하여(Preparing for A Long Recession)

 

 

대형 은행들이 긴 경기 침체를 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4개의 은행은 JP모건체이스(JPM), 씨티은행(C), 웰스 파고(WFC) 및 뱅크오브 아메리카(BAC)이다. 이 은행들은 8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한다. 그들의 재산은 주로 미국 경제 성과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그들의 견해는 비관적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으로서 은행들은 장기 불황을 준비하고 있다.

 

4대 은행은 COVID-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잠재적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적립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준비금을 89억 달러, 웰스 파고는 84억 달러, 씨티은행은 79억 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40억 달러 늘렸다. 또한 웰스 파고는 수익 감소와 고객 계좌 스캔들의 영향으로 배당금을 80% 가까이 삭감했다.

 

과연 이 은행들의 말이 맞을까? 뉴스를 읽다보면 곧 V자 반등을 할 것이라는 주장을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러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 것으로 보이는 이유에 대한 몇 가지 데이터를 살펴보겠다.

 

첫째, 코어 로직(CoreLogic)은 미국 전체 모기지의 연체율이 6.1%라고 보고하고 있다. 201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일 연체율이 가장 높은 주는 아래 차트에 표시된 대로 뉴욕, 루이지애나, 뉴저지, 미시시피, 코네티컷이다. 이 5개 주 중 4개 주가 COVID-19 의 큰 영향을 받았다. 30일 연체율이 가장 낮은 5개주는 아이오와, 노스 다코타, 위스콘신, 아이다 호, 사우스 다코타이다.

 

출처 : CoreLogic

 

모기지 연체율이 가장 높은 10개의 대도시는 마이애미, 뉴욕, 라스베가스, 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로스 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덴버이다. 전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과 사업 폐쇄로 인해 일부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를 지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높은 실업률로 인해 이러한 수치가 빠르게 줄어들 것 같지 않다.

 

 

출처 : CoreLogic

 

 

일부 은행은 지불 연장을 통해 주택 소유자에게 구제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지 론의 약 8.18%가 보류되었다. 모기지 은행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이 수치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는 사업 제한을 다시 적용하기 시작했다. COVID-19가 미국 남부 전역에 퍼지면서 사업체도 다시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은 일시적으로 다시 해고되거나 경우에 따라 영구적으로 해고되므로 이러한 모기지 연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음으로 미국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2020년 4월 14.7%에서 2020년 6월 11.1%로 개선되었다. 그러나 6월의 이 수치는 여전히 거의 모든 과거의 불황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아래 차트를 보자. 이러한 실업률은 V자 형태의 경기 회복에 대한 좋은 징조가 아니다.

 

 

출처 : Trading Economics

 

연방 정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수백만 명의 미국 근로자들이 추가 실업 지원으로 주당 600달러를 받고 있다. 다시 갱신되지 않는다면 이 정책은 7월 말에 만료된다. 연방 정부의 지원은 많은 주에서 제공되는 실업 수당보다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는 주당 275달러만 제공한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손실은 일부 사람들에게 매우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이것 역시 소비자 수요 감소와 모기지 연체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의회에서 이 실업수당에 대한 합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실업 지원이 확대 될 가능성은 낮다.

 

거대 은행들은 데이터를 아주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또한 2008-2009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 동안의 경험이 여전히 생생하다. 대규모 은행은 주기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와 티어1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하는 요구로 인해 지난 경기 침체보다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많은 양의 준비금을 늘려 긴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

 

장기 불황을 준비하는 소규모 투자자

 

주식 시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단절된 것처럼 보인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도 매우 낮다. 이에 따라 현금이나 미국 국채로 적절한 수익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현명한 돈, 기관 투자자 및 소규모 투자자들은 주식, 특히 대형 기술 주에 돈을 투자했다. 나스닥은 불과 며칠 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이 모든 경제지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소규모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형 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긴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 할 것이다.

 

 

※ 참고 : 2020 년 코로나 바이러스 배당금 삭감 및 중단 목록

2020/10/11 - [미국 주식시장/배당으로 월급받기] -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배당 삭감 및 중단목록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배당 삭감 및 중단목록

2020.8.5.기준 작성 ​ 이 기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가 폭락으로 인한 배당 삭감 또는 중단에 대해 설명한다. 2020년 2월 말부터 2020년 8월 5일까지 배당금을 지불하는 기업의 약 10%가 배당을

bobpocket.tistory.com

 

지난번 코로나 바이러스 배당금 삭감 및 중단 목록을 업데이트했다. COVID-19 유행 이후 현재까지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중단 한 기업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총 기업의 10% 이상이다.

 

웰스 파고도 최근 배당금을 삭감시켰다. 웰스 파고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이다. 웰스 파고는 소비자 계좌 스캔들로 인해 시끄러웠다. 최근에는 배당금을 약 80% 삭감했다. 이것은 아주 거대한 삭감이다. 웰스 파고는 자본을 보존하고 예비비를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 –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CBOE VIX)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CBOE VIX)는 지난주 이후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 장기 평균은 약 19~20달러이다. 최근 감소세는 COVID-19 백신에 대한 좋은 소식 때문일 것이다. 임상 3상 진입 또는 진행 중인 것이 적어도 두세건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 Google

우리는 여전히 욕심쟁이이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를 살펴보자. 현재 수치는 63, 탐욕(Greed)에 있다. 지수는 2주 연속 탐욕(Greed)에 기울어있다. 이 지수는 오랜 기간 동안 60을 넘지 않았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7개의 지표를 종합해 시장에 내재된 공포심과 낙관의 강도를 나타낸다. 0은 극단적 공포, 100은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S&P 500은 주가수익비율(PER) 27.7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실러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Schiller PER)은 약 30.05배이다. 지난주 이후로 다시 올랐다. 이를 통해 시장이 과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실러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 : 노벨경제학상(2013년)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 예일대 교수가 주식시장의 가치 평가를 위해 창안한 것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주당 순이익 10년 평균값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이다. 주가가 지난 10년간 평균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배수가 높을수록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by. dividend power "Dividend Power Week In Review – Preparing For A Long Recession"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