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주식 분할을 뒤따르는 아마존, 그 다음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주식분할을 발표한지 한달만에 아마존도 주식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부킹 홀딩스(여행회사), 오토존(자동차부품회사), 치폴레 멕시칸 그릴(패스트푸드), 테슬라, 블랙락 및 오릴리 오토모티브(자동차부품회사)가 그 다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수요일 저녁에 공개한 주식분할 비율은 20:1로, 현재 1주가 5% 수준으로 쪼개지게 됩니다. 이후 목요일에 주가가 2,931달러였으므로, 그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5월 27일 주식 분할이 발효될때 1주는 146달러가 조금 넘을 것입니다. 주식분할자체가 1조 4,800억 달러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식분할은 주식 "수"만 늘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분할은 일반적으로 개인 거.. 2022. 3. 11. 전쟁,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 요약 YTD(연초 대비 수익률)가 말할 것도 없이 엉망이기때문에 올해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100달러가 넘어버린 유가,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수준, 금리 인상 등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갈 모든 이유가 현재 펼쳐지고 있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며칠 보내고, 그래도 투자를 계속하기로 확신하고 그외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헤드라인은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은 지금까지 엉망이었습니다. 우선 나스닥(QQQ)은 사상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했으며 연준은 금리를 5배 인상할 수 있다고 하며, 유가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인플레이션 지수는 1월에 7.5%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아크만은 서방 세계가 푸틴에 대항해 비행금지구역을.. 2022. 3. 10. 책은 얼어붙은 대가리를 깨는 망치여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 뭐지? 라고 했더니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 프란츠 카프카 - 이게 원문이었다나 뭐라나. 왜 그러냐면, 어제 자기전에 누워서 코스모스의 한 꼭지를 읽고 잠들었는데 그때 읽은 내용이 너무 강렬해서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그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는 아니었다. 골똘이 생각에 빠져본 기억도 별로 없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적도 없달까. 근데 어릴때 코스모스같은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나도 지금처럼 굳기전에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자기 비하를 안하면 글을 쓸 수 없는 병이 있음).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모르고있는 현대인은 없을 것이다. 적자생존. 적합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을 어디서든 많이 들어봤다... 2022. 2. 5. Uniqlo U 유니클로 유(유메르) 2022 S/S 둘러보기 Uniqlo U 2022 Spring/Summer Collection 유니클로 유의 르메르 컬렉션을 유메르라고 부르나보다. 패션을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 이번 유메르 컬렉션을 보니 어렵지 않게 실용적이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많은 것 같다. 평을 찾아보니 매 컬렉션이 비슷비슷하다고 하는데 브랜드 자체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다보니 매시즌 파격적으로 달라질 게, 당연히도 없지않을까. 색도 베이지, 카키색, 채도낮은 올리브색 등등 뉴트럴한 색이 많아서 무난하게 고를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 하지만 어쨌든 르메르는 아니니까 원단의 퀄리티,, 이른바 뽑기가 좀 중요할지도? 홈페이지에서 아이쇼핑을 하다보니 미니멀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0명, 나)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아서 갈무리를 해왔다. 룩북만 보면 머리끝부.. 2022. 2. 4. 5년간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는 이야기 우울증 때문에 병원에 다닌지 벌써 5년이 넘었다. 의지가 박약하여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자학하기 그러니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자기 선언 이대로 돌연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 삼박자가 어느 괴로운날 잠깐 떠오른 감상이 아니라 삶 자체였다. 이게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그저 나약한 인간이 핑계댈 곳이 없어서 그럴듯하게 우울증으로 포장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다시 자학했다. 어찌저찌 취업을 하고나니 더 문제였다. 평소에 없는 에너지를 대출해서 회사에 끌어쓰고나면 늘 마이너스 상태인데다, 업무중에 특별히 더 긴장을 유발하는 사건이 생기면 죄책감 증폭기가 되었다. 스스로가 너무 버거웠다. 누가 나 좀 차로 쳤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이었으면 좋겠다,.. 2021. 9. 24. 필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요즘 말할 일도 없고 생각할 일도 없다보니 점점 멍청해지는 것 같다. 책도 몇 권 읽었는데 축구선수 덕질을 시작하고는 휴대폰에만 매달려있다. 가끔 컴퓨터를 켜서 타이핑 필사를 하는 웹페이지에 들어가 무지성으로 몇 자 적곤하는 것이 내가하는 유일한 문자활동이다.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기분이 유달리 무無이다. 이걸 자각하는 건 흔한일이 아니다. 차라리 보통은 우울하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은 텅 빈 것 같다. 어제 밤에도 눈을 감고 그대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 몸무게를 재고, 엄마가 가져다준 김밥을 먹고 차를 마실때 까지만해도 또 그저그런 일상이었다. 근데 평온한 침착맨의 야외방송을 틀어놓고 타이핑 필사를 하다보니 또 갑자기 무無의 기분이 갑자기 찾아든 것이다. 아마도 버튼은 '.. 2021. 9. 14. 이전 1 ··· 4 5 6 7 8 9 10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