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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뉴스를 훑어보는데 유독 버블에 대한 기사가 많이 보였다. 아마도 지난주 미국장의 연이은 하락세가 버블 붕괴의 시작이리라는 위기감때문일 것이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다우존스지수가 3월 9일(-7.79%), 12일(-9.99%), 16일(-12.93%) 폭락하면서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서 그야말로 돈을 쏟아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도 않은 상태인데다 확산세가 잠잠해지지도 않아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유동성공급만으로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시장과 현실과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경고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준은 같은 달 23일 "채권과 모기지 기반 증권을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긴급처방을 내놓았다. 시장에 유동성을 늘리겠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 사실 이를 전후해 다른 국가들의 상황도 엇비슷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시장 안정에 공력을 쏟았다. 연준도 이 대열에 합류한 셈인데, 현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시장 참여자들은 사실상 돈으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주식시장에는 엄청난 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2만9,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는 한 때 1만2,000까지 돌파했다.
출처 : 한국일보 "버블 터질라, 미 주식시장 경고음 커졌다"
아무리 주식시장에서 그 가치는 선반영의 선반영, 선반영의 선반영이라고는 하지만 테슬라는 또 다른 모습처럼 보인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의 차량 판매량은 18만대로, 현대차의 700만대에도 한참 모자라다. 그렇지만 테슬라는 단순히 "자동차 판매업체"라기보다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 미래적 이동수단 그 자체이다.
그러나 테슬라로 너도 나도 100%, 200%, 300%가 찍힌 계좌를 보며 광기에 따라 쏠렸다는게 문제 아니겠는가. 내 주변에서도 광기인줄 알지만, 그 광기에 참여하고 싶어서 매수했다가 "상투"를 잡은 사람이 더러 있다.
투자가 쏠리는 종목들은 코로나19 이후 삶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관련된 제약·바이오주가 중심이다. 역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아직 이루지 않은 기업 실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딜레마가 제기된다. 기업의 실제 경영 상태와 상관없이 주가는 오르니 증시는 실물경제와는 괴리된 채 ‘미래를 예측하는 게임판’에 가까워지고 있다.
출처 : 경향신문 "테슬라와 버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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