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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주머니/유익한 경제정보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시장 전망

by 밥포켓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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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며 주식시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변에서도 최근에 주식을 시작해서 초단위로 일희일비하는 지인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요며칠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듯하다. 여러요인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상승하면 상승의 이유를, 하락하면 하락의 이유를 알 수가 없는 것이 시장이다. 이런 주식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건지에 대해 토론하는 아침 라디오를 들으며, 좋은 참고가 될 듯하여 정리해서 남겨놓으려 한다. 

 

시장 부정론

 

일부 회사는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았고 그에 따라 주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나,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잃고 가게는 문을 닫고, 대부분의 기업은 목표만큼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백신개발도 확실하지 않다. 게다가 이런 경제상황을 떠받치기 위해 더이상 풀 수 있는 돈이 있느냐(양적완화) 하면 그것도 한계가 분명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도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중국과의 무역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회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반독점문제나 증세이슈 등이 떠오를 것이다. 

 

곰곰히 생각하면 악재 투성이다. 이런 캄캄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물론 코스피 모두 코로나 이전으로 100%이상 회복했다. 시장이 늘 오르는 추세만 지속할 수는 없다. 오르락 내리락 순환을 하는데 최근 시장은 야금야금 오르기만 했다. 이 자체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바로 버블이라는 부담말이다. 주가에 거품이 끼면 언제 폭삭 가라앉을지 모른다. 공포가 다가온다. 

 

시장 긍정론

 

이처럼, 현재 상황이 정상적인 경제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소비의 행태나 소비의 대상이 변화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나라에서 락다운과 거리두기 등 통제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요 선진국의 저축률이 20%대에 가까워 졌다.

 

미 저축률(세후 수입 대비 저축액)은 1분기 9.6%에서 2분기 2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경제와 노동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른 증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려와 달리 미 가계의 부채는 급증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용카드 사용 잔액은 급감했고 학자금 대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자동차 관련 대출이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미 가계의 비금융부채는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시 랠리 덕에…美 가계 자산 2분기에 사상 최대로 불어나

증시 랠리 덕에…美 가계 자산 2분기에 사상 최대로 불어나 , 이고운 기자, 국제

www.hankyung.com

 

저축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통제 등으로 인해서 소비를 포함한 수요활동이 억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유발된 현재 상황이 정상화만 된다면, 경제의 회복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돈을 쓰지 못하고 있어 만약 상황이 나아진다면 언제든 그 돈을 쓰게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늘어난 저축률 자체가 비자발적이므로 경제 펀더멘털의 회복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어있고, 그 결과가 이미 시장에 나타나있다. 실제로 실물경제는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하지 못했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100%이상 회복을 완료한 상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난 4년동안 해외여행 등 해외 지출로 연 평균 300조를 써왔다(정확하지 않음, 데이터를 못찾음). 이 돈이 현재 완전히 억제되어있고 대신에 내구재(TV, 식기세척기 등 가전)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가계가 돈을 안 써서 늘어난 흑자액이 앞으로 소비 회복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 대면접촉도가 높은 서비스(음식·숙박,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소비가 줄어든 대신, 컴퓨터와 가전, 가구 등에 대한 소비는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영업제한 조치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이들 소비가 줄어들었지만, 여기에 쓰지 않고 남은 돈으로 상당 부분 다른 내구재 소비를 늘렸다는 것이다.

 

 

“해외여행 못 간 돈으로 식기세척기 샀어” 대체소비 바람

회사원 이모(42·서울 공덕동)씨네 가족은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최소 한 번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4인 가족이 순수 여행경비와 쇼핑 등에 최소 300~400만원은 썼는데, 코로나 이후론 이 돈 나갈

www.chosun.com

 

위와 같이 보상소비 등으로 소비행태나 소비의 대상의 변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내년도에는 보다 여러분야에서 이러한 변화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받은 기업들도 있지만, 그런 회사의 주식을 보면 이미 코로나 이전보다 더 올라서 이미 주가에 다 반영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물론 성장기업들의 주가는 앞으로의 성장가치를 선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현재 제로금리환경 또한 영향을 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선반영되었거나 고평가되었다기보단, 통화정책과 재정정책등 시장 상황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가치인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문제가 된 것은 바로 고용문제이다. 앞으로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고용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시 말해, 소비분야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돈을 쓰기 때문이다. 더불어 위에서 얘기한 보상소비, 대체소비 등과 같이 변화된 시장분위기에 부합하는 대응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기업들의 변화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0년전 금융위기의 경우에는 실물경제의 침체에 따라 시장이 반응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라는 의미가 더 컸다. 때문에 금융권이 가지고 있는 구제적 문제를 해결하고나면 경제는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 각국이 시행하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실물경제가 받게 될 부담을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경제의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 기반의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아.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그래서, 좋아질 것이란 말인가 나빠질 것이란 말인가? 한쪽 눈을 가리고 공포에 휩싸여 현금다발을 안고서 골방에서 사회와 거리를 두고 있을 것인가, 감은 눈을 뜨고 악재는 애써 무시하며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 모르겠다!! 모르겠다!! 더 헷갈려!! 괜히 알아봤다. 는 장난이고, 지금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 알고서 대비하는 것과 모르는채 돈이 몰리는 곳으로 부화뇌동하는 것은 천지차이일 것이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시장에든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하고 있냐고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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