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유행은 참 신기하다.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뭔갈 알게 되고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를 붙이면, 어느새 유행이 되어 있다. 내가 유행을 먼저 알았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알게 되는 과정과 사람들에게 유행하는 과정이 정확하게 같다는 뜻이다.
"경제적 자유, 돈이 돈을 벌게 하는 시스템,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을 넘어서는 기쁨" 등등의 기대에 도취되어 산지 일년여 정도 지난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하고있는데 처음 관심을 가졌던때보다 요즘 심심치않게 관련 기사나 관련 에세이들이 많이 보인다.
코로나 이후에 그렇게 된 것 같다. 관련 뉴스를 외신에서 번역해 보곤 했는데 경향신문에서도 재밌는 시리즈가 있어서 인용한다.
역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우리나라 청년들의 이야기라 더 생생하고 재밌다.
첫째, 노동소득이 아닌 자본소득을 올려야 산다. 둘째, 열심히 공부하면 주식도 필승이다.
“하다 보니 투자가 점점 더 안정적으로 변해가고, 버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러니까 주식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줘요.”
“어떻게 보면 투자로 큰돈 버는 게 오히려 공정해요. 금수저도 흙수저도 똑같이 리스크(위험)를 갖고 들어가잖아요. 매수·매도 시점도 다 내 선택이고. 정정당당하게 돈을 버는 거죠.”
그의 목표는 10억원을 모아 “서른 살에 은퇴하는 것”이다. 이후엔 자산에서 나오는 금융소득으로 생활하며 사업을 계획하고 싶다고 했다. “보통 사람들은 일을 해야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부자들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관습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계급이 정해져 있는 신분제 사회도 아니잖아요.”
경제적 자유를 이룬 다음엔 생계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꿈이다. “은퇴 이후 아예 일을 안 하고 놀겠다는 게 아니에요. 바리스타에 꽂히면 커피 내리는 일을 하고, 질리면 여행 가이드 하고… 톱니바퀴 속 노동자가 아니라 온전히 나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돈을 모르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건 노예를 자처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지금은 신분제 사회가 아니잖아요. 부자될 방법이 있는데 왜 시기, 질투, 동경만 해요?”
“노동과 저축만으로 자산 증식이 어렵다는 인식은 외환위기 이후부터 강화돼왔다”며 “20년이 지난 지금 금융투자가 노동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현실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이 더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경제적 자유’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금융투자 문화를 연구하는 이승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40)는 “엄청난 대박을 꿈꾼다기보다는 남들에게 갑질 당하지 않고 사는 정도의 자유”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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