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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색 블루(Blue is the Warmest Color)
개봉 2014년
감독 압둘라티프 케시시
주연 아델 에그자로크폴로스, 레아 세두
원작 파란색은 따뜻하다(쥘리 마로의 그래픽 노블)
평범한 고등학생 ‘아델’이 어느 날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아이디어는, 이토록 다른 사회적 배경을 가진 두 인물이 사랑하는 일-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정열적으로 사랑을 이어나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한 것이다. 아델은 노동계급 출신이다. 그녀는 실용적이며 세상과 인생을 향한 시선이 엠마와 다르다. 엠마는 엘리트 계급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원하고 예술가의 인생을 살고자 한다. 이 둘은 다른 사회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이것은 중요한 주제이고(...)”
“모든 영화는 새로운 여행이다. 모든 여행에서 우리는 새로움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들을 향하는 동시에 자기에게 다가가는, 스스로와 타인을 풍부하게 만드는 보물을 발견하도록 하는 여행이다. 영화는 존재로서의 ‘우리’를 탐색하는 환상적인 여행이다. 나에게 영화를 만드는 행위 자체는 삶에 의미를주는 일이자 나 자신과 인간의 본성 자체를 발견하는 일이다. (...) 물론 이 여행과 꿈은 누군가와 함께 할 때에만 의미가 생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과의 의견 교환은 정말 중요하다.”
- 압둘라티프 케시시 인터뷰 중 -
일단 영화가 길어서(180분) 볼 엄두를 안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하도 재밌다고 해서 결국 내 호기심이 이겨버렸다. 사실 나에게 레아세이두는 신정환세이두(죄송합니다)이며..프렌치 감성 정말 나와 1도 안맞을 뿐이고..10대를 1세계 유럽에서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원통함만 더욱 키워줄 뿐인 영화였으며..아델의 올라 붙은 엉덩이와 막묶은 머리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머리를 헝크리다 거울을 보면 좌절됨일 뿐이였다..
뭣보다 많은 평론가들이 말했듯 이 영화는 사실 레아 세두보다 아델의 영화다. 이 영화에서 아델은 연기를 하는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무성의하게 올려묶은 머리, 성큼성큼 걸음걸이, 피부, 우는 얼굴, 마치 아델의 다큐멘터리처럼 보일 지경이다.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가는 여정을 지켜보는 듯 한 느낌.
어쨌거나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총평은, 연인은 사실 얼마나 다른 점이 많은 인간들이며, 다르다는 점이 매력이었던 순간은 어느새에 극복하지 못할 벽이 되어버리는 것인지, 쓸슬함이 일었다. 거기에서 오는 외로움은 또 어떠하며 그걸 버텨내지 못하는 인간과 결국에의 파국. 그래서 인간 두 명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연애를 시작하기까지보다, 연애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일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역시 사랑은 어리석은 일이다. 물론 아름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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