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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사느라 힘든 당신에게 매일 1km 달리기를 추천합니다

by 밥포켓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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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시절, 멘탈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엄마의 진심어린 충고 덕분에 헬스로 정신건강을 연명한 적도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헬스장에서 운동하기가 힘들어져 어딘가 가기 힘들때 시작한 운동이 바로 '러닝'입니다.

어릴떄부터 달리기에는 아주 젬병이었습니다. 신체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전부라고 하더니, 역시 그렇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뛴 것 같은데 이제서야 남들만큼 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러닝 좀 한다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5km씩은 턱턱 뛰고, 취미삼아 마라톤대회도 나가고 한다는데 저는 달린지 2년이 가까이 되었음에도 언감생심, 아직 꿈도 못꿉니다.

저의 달리기 목표는, 50m만 뛰어도 헥헥 거리는 바보에서만 벗어났으면 좋겠다였습니다. 저같은 분들을 위해 왕거북이 집순이 과체중녀 입장에서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취준시절 시간이 많을때는 런데이라는 어플이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현생에 치여 1시간이라는 시간조차 운동에 투입할 에너지도, 시간도 없어지고 나니 러닝에서 자연스럽게 또 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시작한게 하루에 1km 달리기입니다!

1. 시작은 미약미약미약하게


가장 중요한 점은 마음먹기입니다. 달리고 나서 샤워하면 세상에서 가장 개운한 사람이 됩니다. 그때 그 기분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1km가 아니라 5km를 뛰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들죠. 하지만 정말 희안하게도 다음날 같은 시간이 되면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게 달리기가 됩니다.

그러니, 목표치를 아주 아주 사소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매일 1km 달리기를 계속한지 몇달이 된 지금도 목표가 하루에 1km 달리기 입니다. 러닝 고수분들이야 1km를 4분, 5분만에도 뛰시니까 엄청 작은 목표이지요. 익숙해지면 거리를 좀 늘려보려고 생각하지만 역시 왕거북이 집순이 과체중녀는 1km 조차 익숙해지지 않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녁만 되면 하루에 딱 10분만 달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갑니다. 뭐 그거가지고 운동이 되겠어? 하겠지만, 장담컨데! 운동 됩니다.

일이 늦어 밤 10시에 퇴근해도 괜찮아요. 10분이니까요! 만약에 하루를 쉬었다? 그래도 괜찮아요, 오늘부터 또 뛰면 됩니다. 싸이클이 무너졌다고 '역시 난 작심 3일이야'하며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무조건 낫습니다. 의미를 부여하지말고, 생각을 하지맙시다!

2. 지금 바로 거기서부터 뛰어라!


이런 마음가짐을 유지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게 또 있습니다. 바로 장소입니다.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운동화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뛸 수 있다는 거지요. 나혼자산다를 보면 기안84는 여행간 곳 어디서든 뜁니다. 그러니 달리기를 하겠다고 꼭 트랙을 찾아갈 필요도 없고 헬스장을 갈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트랙에서 달리곤 했었는데, 일에 치이니까 트랙까지 가는 거리도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아파트 주위를 빙빙 돕니다.

여행가서 하는 달리기는 왜인지 기분이 더 조


3. 장비는 신경쓰지 마라!


뭐든 시작하기 전에 장비부터 사야되는 사람이 있지요(나?). 러닝은 운동화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더 사면 좋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괜히 스마트워치도 사고싶고, 운동화도 하나 갖춰야할 것 같고, 스마트폰을 보관할 암밴드, 허리밴드도 있어야하고.. 에어팟도 사야겠고...

네 전부 제 얘기입니다. 그리고 다 샀지요 +_+ 물론 산 것중에 후회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만. 굳이 없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하루에 1km 뛰는걸 목표로 한다고 했지요? 그러니 에어팟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10분만 뛰면 되니까요. 휴대폰도 집에 두고 나갑니다. 아파트 주변인걸요! 신발도 첨에 나이키에서 멋드러진 러닝화를 샀지만 발에 안맞아서 아주 오래된 운동화를 신고 뛰다가 다 닳아버린 후에 지금은 크록스를 신고 뜁니다. 1km 인걸요! (물론 크록스를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적은 1,2,3이 너무 싱겁지요? 너무 아무것도 아니라 비웃기시지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시 읽어봐도 이게 무슨 비법(?)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장담합니다. 매일 1km씩 한달 넘게 뛸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달리기의 가장 큰 효능은 심폐지구력 상승, 다이어트, 관절튼튼도 아니고 바로 "정신 건강 유지"입니다. 이건 달려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하기에는 '러닝'만한게 없는거지요.

그러니 요지는 꼭 제 방법을 따르지 않아도 되니, 그냥 의미부여하지말고 아주 짧은 거리라도, 아주 적은 시간이라도 그냥 뛰라! 입니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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